박준 「세상 끝 등대 3」

2021. 7. 15. 17:22同僚愛/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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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옷섶을 만지는 것으로 생각의 끝을 가두어도 좋았다 눈이 바람 위로 내리고 다시 그 눈 위로 옥양목 같은 빛이 기우는 연안의 광경을 보다 보면 인연보다는 우연으로 소란했던 당신과의 하늘을 그려보는 일도 그리 낯설지 않았다

from Philipp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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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학과지성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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