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僚愛/한강
한강 / 몇 개의 이야기 6
동그린
2020. 2. 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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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몇 개의 이야기 6
어디 있니. 너에게 말을 붙이려고 왔어. 내 목소리 들리니. 인생 말고 마음, 마음을 걸려고 왔어. 저녁이 내릴 때마다 겨울의 나무들은 희고 시린 뼈들을 꼿꼿이 펴는 것처럼 보여. 알고 있니. 모든 가혹함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가혹해.
한강 / 몇 개의 이야기 6
(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문학과지성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