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우 / 성장

2020. 9. 11. 23:59同僚愛/유이우

728x90


유이우 / 성장

게으름을 안심시키고

게으름을 두드릴 거야

공기가 나뉘면

어른

아이

천재처럼 말하기

지문을 좋아하는 찰흙은

박수 칠 수 없어

날개처럼 앉아 있을 수밖에

그러니 수동으로

봄이 크게 하품한다

너의 손장난도 이제 잠이 들고

칭찬에 갇혀 있던

모든 겨울

종료.

모든 겨울 종료.

 

 

 

유이우 / 성장

(유이우, 내가 정말이라면, 창비, 2019)


https://www.instagram.com/donkgrine/

'同僚愛 > 유이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이우 / 이루지 못한 것들  (1) 2020.12.27
유이우 / 부드러운 거리  (1) 2020.12.27
유이우 / 층계참  (1)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