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규 / 열대야
2020. 9. 15. 10:32ㆍ同僚愛/최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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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규 / 열대야
사랑이 사랑도 아닐 때까지 사랑을 한다
네가 물들인 내 밤이 너무 많다
전국적으로 별일 없이 해거름이 옮아가고 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야경을 바라본다
내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행복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울겠지
지난 주말에는 시외버스를 타고 외지의 동물원으로 소풍을 갔다
가만히 쓰러진 기린을 구경했다
최백규 / 열대야
(창작동인 뿔,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아침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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