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혁 / 아지랑이
2020. 7. 8. 12:46ㆍ同僚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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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혁 / 아지랑이
꽃밭에 가면 모두가 철제 침대에 묶여 있다.
하늘을 보며 히죽히죽 웃던 아이가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눈다.
아무런 기약이 없어도 슬퍼할 일들은 볼일로 남는다.
찢어진 채 흔들리던 겨울의 보호자, 입원 동의서를 써준 그가 다녀갔다.
기혁 / 아지랑이
(기혁, 소피아 로렌의 시간, 문학과지성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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