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 여분의 고백
2020. 11. 11. 09:39ㆍ同僚愛/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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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 여분의 고백
나를 깨닫던 어떤 하루는
나태하게 외로워할 시간이 있고,
살 수 없을 것 같은 기다림이 있고,
과식할 꿈이 있어서,
그토록 자유롭지 못했어
그건 아마 버림받은 영혼의 유언
볼에 Bisou를 받지 못한 아침은
축복을 빌어 줄 이가 없고,
끝없이 흔들릴 마음이 있고,
그러나
기도하는 손이 부끄럽지 않기에
사랑해, 라는 말이 입버릇이 되어
네게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
정말이야
김하늘 / 여분의 고백
(편집부, 계간 파란 겨울호, 파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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