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나 / 이마
2020. 8. 5. 21:42ㆍ同僚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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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나 / 이마
장판에 손톱으로
꾹 눌러놓은 자국 같은 게
마음이라면
거기 들어가 눕고 싶었다
요를 덮고
한 사흘만
조용히 앓다가
밥물이 알맞나
손등으로 물금을 재러
일어나서 부엌으로
신미나 / 이마
(신미나, 싱고, 라고 불렀다, 창비, 2014)